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 충북지회는 7월 22일 오후 2시 청주고용노동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달노동자를 포함한 이동노동자를 위한 폭염 대책 수립과 쉼터 확대를 정부에 촉구했다.
기자회견에서 노조 측은 “최근 산업안전보건기준 개정으로 체감온도 33도 이상 시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이 의무화됐지만, 특수고용노동자인 배달노동자는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폭염 속 방치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특히 “체감온도 40도에 달하는 폭염 속에서 배달노동자들은 하루 평균 67건, 시간당 약 2.8건의 배달을 수행해야 추가 운임을 받을 수 있는 배달의민족의 프로모션을 강요받고 있다”며 “이는 생계를 볼모로 한 무리한 노동 강요”라고 지적했다.
또 “플랫폼 기업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부재한 가운데,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며 “정부 역시 실질적인 보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청주시의 이동노동자쉼터 개소와 관련해서는 “6월 18일 개소한 쉼터의 이용률이 폭염 속에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나, 쉼터 한 곳만으로는 역부족”이라며 “청주시와 시의회는 추가 설치에 긍정적 입장을 밝혔지만, 지방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공공운수노조 충북지역본부, 민주노총 충북본부 관계자들은 “고용노동부가 이제는 나서야 할 때”라며 “지방정부와 협력해 이동노동자쉼터를 확대하고, 모든 이동노동자를 포괄하는 폭염 대응 체계를 시급히 마련하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라이더유니온 충북지회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동노동자 폭염 대책 마련 ▲이동노동자쉼터 확대를 고용노동부에 공식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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